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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기업 명단 151곳 첫 공개 첫날. 코스피 반전

BLSH IN 2026. 11. 2. 12:59

저PBR 기업 명단 151곳 첫 공개 — 공표 기준·면제 조건 정리, 발표 첫날 코스피 −1.6%→+2% 반전과 현대제철 급등 (2026.11.2)

11월 첫 거래일인 11월 2일, 한국거래소가 오랫동안 주가가 장부가치에 못 미친 상장사 151곳의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는 금요일 밤 미국 반도체 급락의 영향으로 1.6% 내린 채 문을 열었지만, 점심 무렵에는 2% 넘게 오른 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저PBR 명단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명단이 하루 장세와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정리합니다. 수치는 11월 2일 낮 12시 30분 전후 기준이며 종가가 아닙니다.

📌 먼저 요점
- 저PBR 기업은 업종 안에서 PBR(주가÷주당순자산)이 3년 가까이 하위권에 머문 회사입니다. 코스피는 하위 25%, 코스닥은 하위 10%가 기준입니다.
- 이번에 공개된 곳은 코스피 96곳, 코스닥 55곳입니다. 개선계획을 미리 공시한 34곳은 빠졌습니다.
- 명단이 나온 날 현대제철이 12% 넘게 오르는 등 상당수 종목이 올랐습니다. 낮 12시 18분 기준 151곳 중 102곳이 상승했습니다.
- 지수는 시가 5,637.77에서 출발해 12시 34분 5,857.64까지 올라왔습니다. 기관이 8,800억 원 넘게 샀습니다.



■ 저PBR 공표 제도, 어떻게 정해지나
PBR은 회사가 가진 순자산에 비해 시장이 주식에 얼마를 쳐주는지를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1배보다 낮으면 장부상 자산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올해 3월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 낮은 주가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회사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어권에서 「네이밍 앤드 셰이밍」이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선정 기준은 반기 단위로 따집니다. GICS 업종 분류 안에서 최근 6개 반기 연속, 혹은 7개 반기 중 6개 반기 동안 PBR이 하위권이면 대상이 됩니다. 공표 7거래일 전까지 PBR 개선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명단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12개 반기 넘게 저평가가 이어진 회사는 계획을 내도 명단에 남습니다. 명단은 매년 5월과 11월 첫 거래일에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KIND)의 밸류업 메뉴에 올라가고, 증권사 거래 화면에서도 해당 종목에 「저PBR」 표시가 붙습니다.
이번 공표 대상 151곳 가운데 113곳은 PBR이 0.3배 이하였고, 중앙값은 0.23배였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곳으로는 한화생명, 현대제철,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이마트, 태광산업이 들어갔습니다.

■ 망신 주기인데 왜 올랐나
명단은 원래 회사를 압박하려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첫날 시장은 이를 「이제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할 회사들의 목록」으로 읽는 쪽이 많았습니다. 명단에서 벗어나려면 회사가 무엇이든 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대제철이 장중 12%대, 롯데쇼핑이 6~8%대 올랐고, 철강과 건설 종목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다만 이 기대가 실제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입니다.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계속 오른다는 보장은 없고, 다음 공표일인 내년 5월까지 각 회사가 어떤 계획을 내놓는지가 확인 대상입니다(판단).


■ 같은 날 지수는 어떻게 움직였나
금요일 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 넘게 떨어졌습니다. AI 투자가 과하다는 우려가 다시 커진 탓입니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는 1.62% 내린 5,637.77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5,616.50까지 밀렸습니다.
이후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2%대 상승으로 버텼고, 그 사이 조선(+7.55%)과 전기장비(+6.69%)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평발사장치 국산화 소식과 함께 11% 올랐고, 효성중공업은 52주 저점 근처에서 11% 반등했습니다. 미국 물류기업 실적 개선 소식에 현대글로비스 같은 운송주도 강했습니다. 은행은 2% 내려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수급은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12시 34분 기준 기관이 8,801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725억 원, 개인은 7,63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오른 종목이 632개, 내린 종목이 249개였습니다.



■ 일봉으로 본 자리
코스피는 9월 7,000선 위에 있다가 10월 한 달 동안 16% 넘게 빠졌습니다. 10월 23일 5,306에서 바닥을 찍은 뒤 10월 28~29일 6,000선을 잠시 넘었다가 다시 밀린 상태로 11월을 맞았습니다.
코인 시장에서 월봉 시가를 한 달의 기준선으로 보듯, 11월 시가 5,637.77이 이달 첫 기준선입니다. 지수가 그 위에 머물면 11월 월봉은 양봉으로 출발합니다. 위쪽에는 BLSH가 계산한 11월 기준선 6,027과 12개월 이동평균 6,183이 있고, 아래쪽에는 10월 저점 5,306이 있습니다(재계산).

■ 자주 묻는 질문
Q. 저PBR 명단에 오른 종목은 사도 되는 건가요?
A. 명단은 「오래 싸게 거래됐다」는 사실을 알려 줄 뿐 투자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업종 자체가 낮은 PBR로 거래되는 경우도 많아서, 회사가 실제로 어떤 개선계획을 내는지 따로 봐야 합니다.
Q. 명단에서 빠지려면 어떻게 하나요?
A. 다음 공표일 7거래일 전까지 PBR 개선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면제됩니다. 다만 12개 반기 이상 저평가가 이어진 회사는 예외입니다.

■ 정리
11월 2일은 미국발 반도체 충격과 국내 저PBR 공표가 같은 날 겹친 날이었습니다. 지수는 기관 매수로 버텼고, 돈은 반도체 바깥의 철강·조선·전력·운송으로 퍼졌습니다. 종가와 외국인 수급은 장 마감 뒤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근거: 저PBR 제도·명단(한국거래소 발표 보도 — 전자신문·연합·뉴스1·아주경제·서울경제) · 장중 지수·수급·업종(네이버페이 증권·KRX 화면, 12:30 전후) · 일봉(야후파이낸스) · 11월 기준선·12개월선은 BLSH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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